Peeping Tom

by johnchang posted Jan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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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Godiva,  11세기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영국의 전설에 의하면, 그녀는 코번트리 지방의 영주이던 리어프릭의 아내였습니다. 
그녀의 남편 리어프릭은 당시 자신의 영지 안에 살고 있던 농민들에게서 혹독하게 세금을 걷는 등 가혹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농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듣게된 Lady Godiva는 농민들을 불쌍하게 여겨 세금을 줄여 달라고 그녀의 남편에게 간청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리어프릭은 그녀의 간청을 철저히 무시한 채 여전히 농민들을 탄압하였습니다. Lady Godiva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간청을 하자 성주 리어프릭은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습니다. 
"만약 네가 나체로 말을 타고 나의 영지를 한바퀴 돈다면 세금 감면을 고려하겠다."
Lady Godiva는 고민 끝에 농민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한 몸을 희생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날이 밝자 그녀는 정말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머리카락으로만 몸을 가린 채 말을 타고 영지를 돌아다녔습니다.

지체 높은 영주의 부인이 자기들을 위해 이런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에 감동한 영지의 농민들은, 그녀의 몸을 보지 않기로 맹세하면서 모든 사람들은 집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커튼을 친 채, 
그녀의 행진이 끝날 때까지 밖을 내다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톰(Tom)"이라는 이름의 양복점 직원이 몰래 커튼을 치고 그녀의 몸을 훔쳐보는 순간, 강한 햇빛이 톰의 눈을 상하게 하여 마침내 그는 다시 앞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후 영국에서는 다른 사람을 엿보는 호색한을 가리켜  "Peeping Tom(엿보는 톰)"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지금도 관음증 환자나 관음증 자체를 가리키는 명사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코벤트리 마을의 로고는 말을 탄 여인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유명한 Chocolate 상표 중에서 "Godiva Chocolate"와 같은  관련 상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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