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담아둘걸 그랬나보다...

by 창조 posted Oct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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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481.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00x667


출사를 나가 사진을 찍던 중 두 중국 여인을 보았다. 나이 차이와 다정한 모습을 보니 어머니와 딸로 보였다. 딸이 어머니의 사진을 찍으며 이렇게 저렇게 포즈를 취하라고 주문하는 듯 했다. 둘은 머가 그리 즐거운지 사진을 찍는 시간보다 웃는 시간이 더 길어 보였다. 아마 이 좋은 추억을 사진기보다 마음속에 더 깊이 담아 두려나보다.


몇 일전 새벽에 한국으로부터 전화를 한통 받았다.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비보였다. 한국을 떠난 지 15년... 한 번도 찾아뵙지 못하고 아버님과 어머님 두 분을 떠나보내고 말았다. 좋은 추억일랑 그만 두고라도 함께 사진이라도 몇 장 담아두었어야 했는데... 흐르는 세월의 강물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더 이상 후회 없도록 아들 딸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