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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hurough the Frame - DPhotoLife.com

풍경

Etc
2016.09.16 14:27

R I P

조회 수 137 추천 수 4 댓글 17

DSC_0049 - Copy.JPG EXIF Viewer제조사NIKON CORPORATION모델명NIKON D200소프트웨어Ver.2.01 촬영일자2013:12:04 12:36:45노출시간1/2000초감도(ISO)125조리개 값F/2.8조리개 최대개방F/2.8촬영모드조리개 우선 모드측광모드스팟촛점거리60mm35mm 환산90mm사진 크기1500x1004

 

 

험한 세상 살았지요,

상처 받고 주기도하면서...

  • profile
    창조 2016.09.16 16:09
    풍기는 메세지가 강하네요. 가시넝쿨도 고인의 명복을 비는 듯..
  • ?
    진사 2016.09.16 21:24
    죽음은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았는지
    평기 받는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영원을 위한...
  • profile
    kinggalbi 2016.09.16 16:51
    별거아닌 깨진 돌조각에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오늘 제가 뭘 좀 많이 내려놨거든요.내인생과 다른이의 인생을 위해서...
  • profile
    창조 2016.09.16 19:18

    저도 오늘 많은 것들을 내려놓았습니다. 저의 무능함만 절실히 깨달았지요. 제가 내려놓은 그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얼마 살지않은 인생이지만 뒤돌아보면 인생은 내려놓는 연습같아요.

  • ?
    진사 2016.09.16 21:50
    깨닫는 것은 새로운 빛은 찾으신 것 아닌지요
    더 밝고 환한 빛으로 말입니다
    그것이 어떤 가면을 쓰고 변장을 하였든
    사진은 빛으로 빚은 예술이라 하드라 구요
    우리가 만드는 삶이라는 작품 처럼...
  • ?
    진사 2016.09.16 21:54
    손에 쥔 것을 내려 놓는 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받을 준비를 한다는 것이 아닌지요
    등에 진 짐을 내려 놓을 때
    새로운 것을 질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귀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말입니다
  • profile
    피카소 2016.09.16 19:45
    삶이란 긴 여정 속에서 그래도 행복했을것 같아요.
  • ?
    진사 2016.09.16 21:31
    삶을 행복하다 표현하는 시인들을 보았습니다
    가시 덩쿨로 훈련하시는이의 섭리를 감사할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영원한 것을 소망하는 사람들
    그리고, 주어진 삶을 사랑으로 품는 사람들이....
  • profile
    johnchang 2016.09.16 20:22

    비석 위에 놓인 가시 많은 장미 줄기가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 달려왔던 그의 고달팠던 삶을 말해주고 있는 듯 하네요~ Rest in Peace....

  • ?
    진사 2016.09.16 21:37
    장미의 짙은 향을 만들기 위하여 잎이 피기 시잘할 때
    처절하게 핏방울이 돋은 것을 보았습니다
    고달파야 할 가치가 있는 삶을 이 향이
    말하고 있는 것이 안닌지요...
  • profile
    kinggalbi 2016.09.16 20:34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눈물이...
  • profile
    kinggalbi 2016.09.16 21:49
    주어진 삶을 사랑으로 품는 그런사람이 되기위해 내린 결정이라 믿어봅니다.
    감사.감사.이렇게 댓글로 힐링이되는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우리 사랑방 쌤께 인사드려야겠죠?
  • profile
    창조 2016.09.16 21:57
    디포라 모든 회원님께 인사하세요^^ 힘내시구요~
  • profile
    피카소 2016.09.16 22:08
    힘내세요. 지금 내리신 그 결정이 최선이라는 걸 믿습니다. 저도 요즘 들어 매일 매일 내려 놓으려는데 잘 안되요. 제 욕심때문에... 미련 때문에.. 힘내세요. 지금까지도 잘 해오셨으니 앞으로도 잘 하실꺼예요. 토닥토닥. ...
  • profile
    winy 2016.09.17 11:24
    사진만 가지고 무슨 의미가있는지 이해가 안되느데 설명좀 해주세요 .무슨 사연있는지
  • ?
    진사 2016.09.17 19:48
    공원 길을 산책하면서, 되도록이면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호젓한 외진 길들을 다니곤 합니다
    이 비석이 버려진 곳은 묘지가 아닌 낙엽 쌓인 외진 곳이었구요.
    망자의 이름이난 출생과 망일이 기록되지 않은 비싸지 않은 기성품 묘석였습니다,
    비록 오랜 세월을 지내어 깨어지고 닿기도 했지만.
    찍을 때는 잘 보지 못했지만, 밤에 콤푸터로 사진을 보면서
    묘석에 가로 놓여져 있는 것이 가시 덩쿨인 것을 보고, 너무 놀라서
    사진이 이야기 해주기를 기다렸지요.
    그 밤, 몇 시간을 그리고 몇일을 그 사진을 보며서 이야기를 나누웠지요
    그 때 지었던 졸작입니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상실한
    이 시대의 풍조는
    홍수가 난 급류에 쓸려가는
    그 숫한 쓰레기 처럼
    그냥 떠내려 가기만합니다.

    어디라 정한 곳도 없이
    언제 까지라는 때도 없이,
    관계는 깨어지고
    도덕과 윤리, 형제나 이웃에 대한
    배려나 아낌은 상관도 관심도 없이,

    가시나무에 찟기고
    그 가시에 찔려도
    무 감각하며
    챙피를 당하여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쾌락과 음란이
    삶의 전부가 되어 버렸고
    이것을 만족시킬 돈과 힘이
    주인이 되어버린
    무질서와 무분별한 이 세대 속에서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지만
    문둥병자와 같이
    자극도 아픔도 없습니다,
    너도 나 같으려니 하면서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 마냥.

    진리니 진실이니
    바르다는 것이나 아름답다는 것
    영원함이나 영생은
    듣지고 보지도 알지도 못하며
    삶과 죽음이 그저 한 순간에 지나지 않는,

    가시밭 길을 걸으면서도
    그것이 험하였다는 것도
    떠내려 가면서도
    정함없이 산다는 것도
    모르며 살다가 여기에 잠든이 처럼

    이것이 나일 수도 아니면 당신일 수도 있지 않나요.
    멈추어 서서 생각할 틈과 여유를 위하여, 이 사진을 겁니다

    작년인가요. 이 때 쯤, Port Washing에 수천만 마리의 bunker fish가 떼로 몰려와 몇일간을 배외하다가
    나간 적이 있어요. 서로 부짇쳐 죽은 것 , 산소가 부족하여 숨을 못셔 죽은 것들이, 해변에 가득했었지요.
    혼자 보기에는 너무나 아까워 신문사에 사진을 보냈더니, 글도 함께 보내달라하여, 이 글을 약간 손을 보아
    보냈었지요. 내용과 상황이 멸로 멀지 않은 것 같아서요.

    작년 이맘 때, 한국일보 문예난에 이 글과 사진( 물 고기 떼)이 올랐었지요.
  • profile
    kinggalbi 2016.09.20 21:54
    이것이 나일수도 당신일수도 하신 말씀,
    제가 딱 그랬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그리고 그날 하필 제가 짐을 내려놓던 그날 이 사진이...
    사진으로 감동 받고, 좋은 시도 감상하게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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